알래스칸 말라뮤트 성격 및 특징 – 마라톤을 5번 달릴 수 있다고?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친숙한 대형견 종류 중 하나인데요. 큰 덩치와 달리 순둥한 외모와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마라톤을 5번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체력과 지구력 그리고 극악무도한 털 빠짐으로도 유명한 알래스칸 말라뮤트! 어떤 성격과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시베리안 허스키와의 차이점도 함께 알아봅시다.
알래스칸 말라뮤트, 어떤 견종일까?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몸무게는 약 35~40kg, 키(체고)는 58~63cm 정도인 대형견입니다. 수컷이 암컷보다 덩치가 더 큰 편이에요. 종종 70~100kg까지 나가는 초대형 말라뮤트도 있다고 합니다.
알래스칸 말라뮤트, 넌 어디서 왔니?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북극에서 온 견종입니다. 약 4000년 전에 길들여진 늑대의 후손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말흘레뭇(Mahlemut)라는 알래스카의 이누이트 부족 이름에서 따와 ‘알래스칸 말라뮤트’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반려동물이 아닌 특정 목적을 위해 키우던 사역견이었어요. 보통 썰매를 끌거나 사냥을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무리를 지어 썰매를 끌었는데요. 무거운 짐을 먼 거리로 옮기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가벼운 짐을 짧은 거리로 옮기는 역할을 했어요.)
또한, 곰을 잡을 때 곰을 정신없게 만들거나, 얼음 속 물개 구멍을 찾아 사냥을 돕는 일도 했다고 합니다.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의 차이점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는 외모가 많이 닮아 구분하기 어려운데요. 몇 가지 차이를 통해 구분이 가능합니다.
- 알래스칸 말라뮤트의 덩치가 더 크다.
- 알래스칸 말라뮤트의 털이 훨씬 길고 풍성하다.
-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눈동자가 갈색으로만 나타난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눈동자가 하얀색, 파란색, 오드아이 등으로 다양하다. -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비교적 주둥이가 짧아서 곰 같은 외모로 순둥한 느낌이 강하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주둥이가 길고 날렵해 차가운 느낌이 강하다.
알래스칸 말라뮤트 성격
사람을 좋아해요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대체적으로 사람을 좋아해요. 보호자는 물론 낯선 사람과도 금방 친해집니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장난기도 많아요. 이런 성격 때문에 경비견으로 활동하진 않지만, 종종 치료견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독립적이에요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종종 고집을 부리며 보호자 말을 잘 듣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보호자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게 아니라, 내키지 않아서 하지 않는 거라고 해요.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똑똑하고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보호자 말을 잘 듣지 않으려고 할 때도 있습니다.
수다쟁이에요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수다쟁이로도 유명해요. 멍멍, 왈왈하는 큰 짖음보다는, 말을 걸 듯 ‘워워’하며 짖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하울링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심심하거나 외로울 때 하울링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래스칸 말라뮤트 특징
넘치는 에너지
무거운 짐이 든 썰매를 끌고 다녔던 만큼,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에너지가 넘쳐요. 매일 중간 이상의 강도로 2시간 정도는 산책을 해주는 게 좋아요.
충분히 산책을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며, 남은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문제 행동을 하게 될 수 있어요. 하이킹이나 수영 같은 강도 높은 운동도 잘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지구력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포유류 중에서 장거리 달리기를 가장 오래 할 수 있는 동물이라고 해요. 쉬지 않고 1~2시간을 달릴 수 있고, 하루에 마라톤을 무려 5번 달릴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는 알래스칸 말라뮤트의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보통 달리기를 할 때는 글리코겐(포도당의 일종)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글리코겐이 다 떨어지면 달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달릴 때 글리코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도록 달릴 수 있는 거라고 해요.
두꺼운 이중모
북극의 매서운 날씨를 견딜 수 있도록,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두꺼운 이중모를 가지고 있어요. 털 두께가 약 5cm 정도 된다고 합니다. 덕분에 추위에 강한 반면 더위에는 많이 약한데요. 여름철에는 시원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고, 한낮에 산책하는 건 피해야 해요.
또한, 이중모인 만큼 털 빠짐도 심한 편입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털을 빗어줄 필요가 있어요. 털갈이 시기에는 극한의 털 빠짐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튼튼한 몸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추운 날씨에서 일을 하던 견종인 만큼 아주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어요. 뼈와 어깨가 아주 튼튼하고, 몸도 균형 잡혀 있답니다.
땅 파기를 좋아해요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땅 파는 행동을 좋아해요. 멈추도록 훈련시키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땅 파는 행동을 멈추기보다는 팔 수 있는 장소를 지정해 주는 게 낫다고 해요.
스피츠 그룹
늑대와 유전적 형질이 비슷한 견종들을 스피츠 그룹, 스피츠 타입 등으로 부르는데요. 대표적으로 알래스칸 말라뮤트, 시베리안 허스키, 진돗개, 시바견 등으 있어요.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스피츠 그룹 중에서도 늑대와 유전적 형질이 많이 비슷한 편이라고 합니다.
알래스칸 말라뮤트가 주의해야 할 질병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은 허벅지뼈의 끝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성장, 형성되어 생기는 질병이에요. 대형견에게서 쉽게 발병하는데, 말라뮤트 역시 대형견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절 통증, 절뚝거림, 관절염, 토끼뜀 등의 증상을 보이게 돼요.
백내장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점점 시력을 잃게 되는 질병이에요.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나이 및 견종을 불구하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백내장 발병률이 높은 견종으로 알려져 있어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전체적인 몸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질병이에요. 식욕부진, 무기력증, 탈모, 빈혈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완치는 불가능하며 계속해서 치료를 통한 관리가 필요해요.
당뇨병
강아지 당뇨, 사람과 동일한 질병이에요. 당을 사용하기 위해선 인슐린이 필요한데, 인슐린 분비가 잘되지 않거나 제 역할을 못하면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방치할 경우 각종 백내장, 방광염,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해요.
알래스칸 말라뮤트 가 새끼시절일때 너무귀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