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보리차 먹여도 될까요? 급여 시 주의사항 4가지
특유의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는 보리차! 직접 만들어 물 대신 마시기도 하고, 간편하게 티백으로 우려 마시기도 하는 등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차인데요. 강아지에게도 보리차를 줘도 괜찮을까요? 강아지 보리차 급여 시 장점 및 주의사항 4가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강아지 보리차 먹여도 돼요
보리는 강아지 사료나 간식에 들어가기도 하는 재료입니다. 특별히 독성이 있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보리 및 보리차를 강아지에게 급여했을 때 큰 문제는 없어요.
보리차는 홍차, 녹차, 둥굴레차 등과 달리 카페인도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카페인 중독을 일으킬 걱정도 없습니다.
음수량 증가에 좋아요
보리차는 고소한 맛과 향으로 강아지 음수량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강아지가 물을 마시는 양이 부족하거나, 여름철 탈수 예방을 위해 급여하면 좋습니다. 강아지 적정 음수량은 1kg당 50~60ml 정도이니 참고해 주세요.
설사할 때 좋아요
보리에는 100g당 약 18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소화에 도움이 되며, 변비와 설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강아지가 설사를 한다면, 일반 물 대신 보리차를 급여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설탕을 조금 넣어 급여하면 더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당뇨, 비만 등이 걱정된다면 설탕을 넣지 말고 보리차만 급여해 주세요.
강아지에게 보리차 급여 시 주의사항 4가지
강아지에게 보리차를 급여해도 되지만, 급여 전에 주의사항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상온에 두지 마세요
보리차는 곡물인 보리를 끓여 만든 차인 만큼, 일반 물보다 쉽게 상합니다. 그러니 일반 물처럼 상온에 두지 말고, 강아지에게 급여 후 남은 보리차는 바로 치워주는 걸 추천합니다.
여름철에는 더 빠르게 상하기 때문에, 보리차를 주기 전에 상하지 않았는지 주의해 주세요. 보리차가 상한 경우 쉰내가 나고 신맛이 납니다.
곡물 알레르기 주의 하세요
강아지 중 종종 곡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곡물이 들어간 사료, 간식을 먹었을 때 눈물량이 증가하고 간지러움을 느끼는 등 알레르기 증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곡물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는 그레인 프리 및 글루텐 프리 사료를 먹어야 해요.
곡물 알레르기의 경우 밀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요. 보리에도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니, 보리차 급여 시 우선 소량만 주고 경과를 지켜봅시다.
직접 끓인 보리차가 좋아요
보리차의 경우 직접 끓인 것, 티백, 페트병에 넣어 파는 제품이 가장 대표적인데요. 페트병에 넣어 파는 보리차의 경우 종종 합성향료나 첨가물이 들어간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없는 제품도 많아요)
이런 성분으로 인해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진 않지만, 이는 강아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 주는 게 좋아요. 보리차를 직접 끓여 먹이는 게 가장 안전하니 참고해 주세요.
소량만 주세요
보리차는 100ml당 칼슘 0.32mg, 마그네슘이 0.5mg 들어 있어요. 일반 정수기 물이나 수돗물에 비해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편입니다.
강아지 하루 적정 칼슘, 마그네슘 섭취량은 성견 기준으로 1kg당 칼슘 119mg, 마그네슘 8.2mg인데요. 보리차를 급여한다고 해서 칼슘 및 마그네슘 과다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너무 많은 양을 급여하는 건 피하는 게 좋겠죠.
걱정되는 경우 일반 물과 희석해 농도를 옅게 한 보리차를 급여하여, 강아지가 보리차의 향과 맛만 즐기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