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스프레이 행동은 대부분의 경우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수컷 고양이에서 나타난다. 페로몬이 소변에 들어있다. 이는 “나 준비됐어!”라고 광고하는 것과 같다. 열심히 여자친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도 스프레이 행동을 보인다. 소변을 화학적으로 분석하면 발정기임을 알 수 있다. 고양이 스프레이 행동의 가장 기본적 해결책은 중성화 수술이다.
하지만 이미 중성화 수술을 마쳤는데도 스프레이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소변의 냄새가 더 지독하다. 멀리서도 쉽게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고양이는 사람처럼 정교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바디 랭귀지, 울음소리, 물건 긁기, 문지르기 혹은 소변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한다. 다시 말해서 소변은 일종의 언어이다. 소변에는 나이, 성별, 건강 상태, 임신 여부를 포함해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
중성화 수술을 거친 고양이라면
1. 영역 표시
스프레이 행동은 ‘넘어오지 마시오’라고 표지판을 설치하는 것과 같다. 고양이는 영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물이다.
톡 쏘는 냄새의 소변은 영역을 표시하는 방법이다. 평소보다 높은 위치에 소변을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고양이의 코와 비슷한 위치에 소변을 봐, 다른 고양이가 냄새를 더 잘 맡도록 한다.
2. 이웃 고양이
특히나 문이나 창문에 스프레이 행동을 보인다면 침입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웃집에 사는 고양이나 길고양이를 경계하는 것이다.
3. 자신의 냄새 입히기
고양이는 자신의 냄새를 맡을 때 안정감을 느낀다. 또한 주인의 물건에서 자신의 냄새를 묻혀 유대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4. 새로운 가구
집에 새로운 가구가 들어왔다면 낯선 냄새를 지우기 위해 스프레이 행동을 보일 수 있다.
5. 스트레스
예민한 성격을 가진 고양이는 불안을 잘 느낀다. 주인의 장기 여행, 질병, 새로운 가족, 하루 일과의 변경, 이사 등이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6. 다른 고양이와의 갈등
스프레이 행동은 두 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반려하는 가정에서 더 자주 관찰된다. 다른 고양이와 갈등이 있으면 영역표시를 하기 때문이다. 스프레이 행동이 영역을 구분 지어 직접적인 싸움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스프레이 행동 방지하기
특히나 실내에서 고양이를 반려하는 가정이라면, 냄새가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양이를 처벌하지 않는 것이다.
스프레이 행동은 고양이에게 본능에 충실한,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소리 지르거나 신체적 처벌을 가하면 고양이는 영문도 모른 채 불안감을 느낀다. 이 경우 오히려 상황을 악화할 수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시도할 방법은 중성화 수술이다. 중성화 수술은 스프레이를 포함하여 메이팅 콜 등이 줄어든다.
1. 냄새 제거효소
세제는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스프레이 자국뿐만 아니라 혈흔, 토사물의 오염물을 제거한다. 두 번 정도 사용하면 냄새가 완전히 제거된다. 이는 고양이가 특정 장소에서 스프레이를 해야한다는 느낌을 지우기 위해서다.
대신 그 장소에서 놀이나 클리커(clicker)를 이용한 훈련을 하자. 장난감이나 스크레쳐를 배치하는 것도 좋다.
2. 페로몬 향수 사용
페로몬의 냄새는 고양이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소변처럼 냄새가 나지 않는다.
3. 문 닫기
고양이가 스프레이 행동을 한 장소로부터 즉시 떨어지게 하자.
4. 상호작용
고양이가 특정 사람의 물건에 스프레이를 했다면 고양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자. 유대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 있다. 물건의 주인이 배식하거나, 놀이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에게 ‘매일’ 충분한 관심을 주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5. 경쟁 줄이기
다른 고양이와의 갈등이 원인이라면? 경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자. 캣 타워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장난감, 스크레쳐를 두고 경쟁하지 않도록 더 많이 구비한다.
먹이 그릇은 멀리 둔다. 화장실도 개별로 설치해야 한다. 갈등의 정도가 너무 심하다면, 완전히 분리한 이후에 다시 관계를 시작하자.
6. 천천히 소개하기
새로운 고양이 혹은 다른 동물을 입양할 때는 주의를 기울이자. 처음부터 좋은 친구가 되기는 힘들다. 한달 혹은 더 길게 걸린다고 생각해야 한다. 새로운 친구를 천천히 소개하자.
7. 동물병원
최후의 보루는 동물병원이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질병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해결책으로도 소용이 없다면 수의사의 상담을 받아보자.
6개월때중성화수술하고 지금은1살된암컷고양이입니다. 소변실수반복됩니다 해결책을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