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시안 성격과 특징, 태어날 때는 점박이가 아니라고?
점박이 무늬의 개성 있는 외모가 특징인 달마시안! 달마시안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로 인해 유명해진 견종인데요. 달마시안, 어떤 성격과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주의해야 할 질병도 함께 알아봅시다.
달마시안?
달마시안은 키(체고)는 약 48~60cm 그리고 몸무게는 약 20~30kg의 중형견입니다. 소형견을 많이 키우는 국내 특성상 달마시안을 대형견으로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중형견으로 분류되는 크기랍니다. 평균 수명은 11~13년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달마시안의 유래
사실 달마시안의 유래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아요. 다만, 기원전 2000~3000년 경 로마와 이집트 등 다양한 나라에서 달마시안을 키웠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달마시안 이름의 경우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 지역의 이름을 따서 지었지만, 실제로 달마시안이 달마티아 지역 출신이 맞다고 확신하긴 어렵다고 합니다.
달마시안의 역사
달마시안은 목양견, 사냥견, 서커스견 등 다양한 역할을 하던 다재다능한 워킹독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16세기 영국에서는 마차를 강도로부터 경호하는 데 두각을 나타냈고 말과 궁합도 잘 맞아서 경비견으로 많이 활동했습니다. 마차 개라는 의미의 ‘코치 독(Coach dog)’이라고 불릴 정도였답니다.
17세기 미국에서 달마시안은 소방 마차 앞 장애물을 치워 길을 터주고 경호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방서의 마스코트가 되었어요.
현재는 소방 마차가 아닌 소방차를 사용하지만, 여전히 달마시안은 소방서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10월 1일은 국제 소방견의 날(National Fire Pup Day)로 지정해서 달마시안을 기린다고 해요.
달마시안 특징
체력이 좋아요
달마시안은 워킹독으로 활동했던 역사가 긴 만큼, 체력과 지구력이 좋고 근육도 많아 충분한 활동량이 필요한 견종이에요. 그래서 달마시안을 키운다면 하루에 최소 1~2시간 정도의 산책을 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등산이나 달리기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해도 좋답니다.
태어났을 땐 반점이 없어요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를 보면 새끼 달마시안도 반점이 있는데요. 사실 갓 태어난 달마시안에게는 이런 반점이 없답니다. 이 반점은 태어난지 10~14일 정도가 지나면서 조금씩 생기기 시작해요. 약 18개월까지 반점이 발달하게 됩니다.
반점 패턴은 모두 달라
달마시안은 정말 다양한 패턴의 반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달마시안의 반점 패턴은 같은 지문을 가진 사람이 없는 것처럼,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반점은 단순히 털뿐만 아니라, 입속에도 생긴다고 해요.
다양한 반점 색깔
달마시안의 털 색깔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혹은 갈색 반점이 대표적인데요. 반점이 노란색, 주황색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검은색과 갈색 반점이 섞인 삼색 달마시안도 종종 있답니다.
반점 색깔과 코 색깔
달마시안 코 색깔은 반점 색깔과 같아요. 반점이 검은색이면 코 색깔도 검은색이며, 반대로 반점이 갈색이면 코 색깔도 갈색이 된다고 해요.
다만, 주황색 반점을 가진 달마시안의 경우 코 색깔이 갈색, 검은색 모두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털 빠짐이 심해요
달마시안은 털이 짧은 단모종이며 이중모가 아닌 단일모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털 빠짐이 매우 심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미국켄넬클럽(AKC) 기준으로 5단계 중 4단계입니다. (장모종에 이중모인 사모예드가 3단계랍니다)
특유의 개 냄새가 적어요
달마시안은 고양이처럼 그루밍을 하며 피부에 기름기가 적어요. 그래서 특유의 개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름기가 적은 만큼 피부가 건조한 편이기 때문에, 오메가-3와 같은 지방산을 따로 챙겨주면 좋습니다.
달마시안 성격
경계심이 강해요
달마시안은 마차, 국경 등을 경비했던 만큼 경계심이 강합니다. 낯선 사람이나 동물과 쉽게 친해지지 않아요. 반려견으로 함께 하기 위해서는 사회화를 잘 시켜주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충성심이 강해요
달마시안은 보호자에게만큼은 충성심이 강해요. 장난기와 애교도 많으며 보호자와 붙어있는 걸 정말 좋아한답니다.
고집이 세요
달마시안은 고집이 세요. 그래서 훈련하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훈련을 할 땐 보호자가 단호하게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다만, 지능이 높기 때문에 한 번 훈련을 시작하면 금세 습득한답니다.
가장 많은 새끼를 낳은 견종
일반적으로 개는 한 번에 1~12마리의 강아지를 낳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2019년 멜로디(Melody)라는 달마시안은 한 번에 19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세상에서 가장 많은 새끼를 낳은 강아지로 기록되었어요. 암컷 9마리와 수컷 10마리를 낳았으며, 19마리의 이름은 디즈니 캐릭터에서 따왔다고 해요.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의 비극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는 여러 번 영화로 개봉했는데요. 개봉할 때마다 달마시안 견종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아졌는데, 안타깝게도 영화 개봉 후 1년 이내에 달마시안이 유기되는 일이 정말 많았다고 합니다. 유기견 보호소가 달마시안으로 가득 찰 정도였다고 해요.
달마시안이 주의해야 할 질병
난청
달마시안은 다른 견종보다 난청이 있을 확률이 높아요. 약 22~24%는 한 쪽 귀만 난청이며, 약 8%는 두 귀 모두 난청이 있다고 합니다. 달마시안을 키운다면, 병원에서 난청 테스트를 해보는 걸 권장합니다.
요로결석
달마시안은 유전적으로 몸속 요산이라는 성분을 잘 분해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요. 그런데 요산이 많으면 요로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따라서,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물을 많이 먹이고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은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움직임에 불편함을 주는 질병이에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절뚝거림, 토끼뜀, 움직임 감소 그리고 뻣뻣한 움직임 등이 있습니다.
달마시안 브론징 신드롬
달마시안 브론징 신드롬은 달마시안에게서만 발견되는 세균성 모낭염입니다. 발병할 경우, 강아지 머리와 꼬리 부분에 분홍빛이 도는 갈색(브론즈색) 줄무늬가 나타나며 탈모나 피부 염증도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은 스트레스, 유전, 알레르기 등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히 밝혀지진 않고 있어요.
알레르기
달마시안은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 아토피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꽃가루나 먼지 등의 환경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달마시안을 키운다면 주변 환경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