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티프 성격 및 특징 –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개
마스티프라고 하면 마스티프 그룹의 견종을 뜻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잉글리쉬 마스티프를 의미합니다. 마스티프는 초대형견으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개라고도 알려져 있어요. 마스티프, 어떤 성격과 특징을 가진 견종인지 함께 알아봅시다.
마스티프, 어떤 견종일까?
마스티프(잉글리쉬 마스티프)는 초대형견이에요. 암컷은 키(체고)가 최소 70cm에 몸무게는 54~77kg 정도인데요. 수컷은 암컷보다 덩치가 더 큽니다. 수컷 키(체고)는 최소 76cm에 몸무게는 72kg~104kg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초대형견이라 중소형견에 비해 수명이 짧은데요. 평균 수명은 6~10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에서 개량된 견종
마스티프는 영국에서 개량된 견종이에요. 약 5000년 이상 된 견종인 아시아 지역의 몰로서(Molosser)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어요. 고대 이집트, 그리스 등에서 경비견, 군견으로 키웠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영지와 성을 지키고 순찰하는 경비견이었어요.
마스티프는 영국에서 개가 황소를 잡는 경기인 불 베이팅(Bull-bating)이나 개끼리 싸움을 붙이는 도그 파이팅(Dog-fighting)에 투견으로 내보내기 위해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기들이 동물 학대로 금지되자, 마스티프는 멸종 위기를 겪었는데요. 도그쇼가 생기며 개체 수가 다시 늘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계 1차, 2차 대전으로 인해 또 한 번의 멸종 위기를 겪게 되는데요. 다행히 캐나다로 건너갔던 마스티프가 있어 멸종을 면했다고 해요.
마스티프 그룹
마스티프는 일반적으로 잉글리쉬 마스티프를 의미하는데요. 스피츠 그룹, 테리어 그룹처럼 견종을 특정 그룹으로 나누는 ‘마스티프 그룹’을 뜻하기도 합니다. 견종은 고대 이집트, 중국, 로마, 그리스 출신으로 매우 다양해요.
마스티프 성격
충성심이 강하고 다정해요
마스티프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견종입니다. 가족을 보호하려는 본능도 강해서, 하루 종일 가족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지켜봅니다. 또한, 마스티프는 침착한 편이라 깨발랄한 아이들과도 잘 지내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용맹하고 경계심이 강해요
마스티프는 경비견 출신으로 경계심이 아주 강합니다. 단, 쉽게 짖진 않아요.
따라서, 사회화 훈련을 잘 시켜주는 게 중요한데요. 사회화 훈련이 잘 된 마스티프는 낯선 사람에게 쉽게 공격성을 보이지 않습니다. 낯선 사람이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될 때까지 경계하고 친근하게 다가가지 않는 정도라고 해요.
활동량이 많진 않아요
마스티프는 덩치가 크지만, 생각보다 활동량이 많진 않습니다. 산책 정도의 강도로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움직이면 충분해요. 실내에 누워 뒹굴거리며 쉬는 걸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마스티프 특징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개
마스티프는 초대형견이고, 초대형견 중에서도 몸무게가 무거운 편인데요. 1989년에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개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조르바(Aicama Zorba)라는 이름의 마스티프였으며, 몸무게 155.6kg에 키(체고)는 94cm였다고 해요.
블랙 마스크
마스티프는 주둥이, 눈 주변, 귀가 검은색이에요. 이를 블랙 마스크라고 부릅니다. 전체적인 털 색깔은 살구색, 옅은 황갈색입니다. 살구색 혹은 옅은 황갈색 털에 어두운 줄무늬가 있는 경우도(브린들) 있습니다.
관리가 많이 필요해요
마스티프는 관리가 많이 필요한 견종이에요. 우선, 입술이 처져 있어 침을 많이 흘려 바닥을 자주 청소해야 합니다. 또한, 얼굴에 주름이 있어 얼굴도 자주 닦아줘야 하죠. 단모종이지만 털도 꽤 많이 빠지는 편이라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털을 빗어줘야 해요.
머리가 커요
마스티프는 머리가 아주 큽니다. 머리 모양은 정사각형에 가까워요. 특히, 주둥이가 머리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큰 편입니다.
격한 운동은 조심해야 해요
마스티프는 성장기에 관절 문제가 생기기 쉬운 견종이에요. 그래서 격한 운동을 하면 뼈와 근육이 쉽게 다칠 수 있어요. 생후 24개월 정도까지는 격한 운동이나 점프, 달리기를 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마스티프는 맹견이다?
기존에는 맹견을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로 5종이 지정되어 있었는데요. 2018년에 마스티프, 울프독, 오브차카 등의 견종을 맹견으로 확대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기준 맹견 범위가 확대되진 않았어요. 다만 앞으로 맹견으로 지정될 여지는 있습니다.
마스티프가 주의해야 할 질병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은 허벅지뼈와 골반의 연결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입니다. 허벅지뼈 끝부분이 비정상적으로 형성, 성장하고 허벅지뼈 머리와 연결되는 골반 부분도 넓고 평평해져요. 대형견의 경우 고관절 이형성증 발병률이 높은데, 마스티프 역시 초대형견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병한 경우 움직이는 걸 불편해하고 통증도 느끼게 되어 활동량 감소, 절뚝거림, 토끼뜀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시스틴뇨증
시스틴뇨증은 유전성 신장 질환입니다. 신장에서 시스틴(Cystine)이라는 아미노산을 걸러내지 못하게 되는 질병인데요. 걸러지지 못한 시스틴이 소변에 들어가고, 신장이나 방광에 시스틴이 모여 결석이 생기게 됩니다. 결석으로 인해 요로 염증 및 요로 폐색이 일어날 수 있어요.
마스티프를 키운다면 DNA 검사를 통해 시스틴뇨증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골육종
마스티프는 골육종(골암)이 발병할 확률도 높습니다. 발병했을 경우, 처음에는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움직이기 싫어하며 아픈 부위가 붓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고창증
고창증은 위장관에 가스가 차서 부푸는 동시에 꼬이게 되는 질병입니다. 밥을 빨리 먹거나, 밥을 먹고 격한 운동을 하거나, 과식을 하는 것 등이 원인인데요. 가슴이 깊고 큰 견종의 경우 고창증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마스티프는 가슴이 크고 깊어 고창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