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핏 성격 및 특징 – 시속 60km로 달리는 발 빠른 강아지!
휘핏은 경주견 출신으로 달리기가 아주 빠른 견종으로 유명합니다. 단거리를 최대 시속 60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휘핏, 어떤 견종일까요? 성격과 특징 그리고 주의해야 할 질병에 대해서도 알아봅시다.
휘핏, 어떤 견종일까?
휘핏은 키(체고) 45~55cm, 몸무게 11~18kg 정도의 중형견이에요. 수컷이 암컷보다 덩치가 더 큰 편이에요. 또한, 다리가 길고 체지방이 적어 덩치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입니다. 평균 수명은 12~15년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시각 하운드
강아지는 특성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분류돼요. 테리어 그룹, 워킹 그룹, 스포팅 그룹, 하운드 그룹 등이 있습니다.
휘핏은 빠른 달리기로 사냥감을 쫓는 하운드 그룹의 견종인데요. 그중에서도 발달한 시각을 활용하는 시각 하운드(Sighthound) 견종입니다.
참고로, 후각을 사용해 사냥감을 쫓는 후각 하운드 견종으로는 비글, 닥스훈트, 잉글리쉬 폭스하운드 등의 견종이 있어요.
가난한 자들의 경주마?
과거 영국에서는 강아지가 경주를 하거나 토끼를 사냥하는 경기가 유행했습니다. 그래서 달리기가 빠른 그레이하운드가 인기가 아주 많았는데요. 그레이하운드는 덩치가 커서 먹이, 사육 공간, 훈련 등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들은 그레이하운드를 관리해줄 형편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달리기가 빠른 작은 크기의 견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여러 종을 교배한 결과 휘핏이 생겼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정확히 알려져 있진 않지만 그레이하운드,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베들링턴 테리어 등의 견종을 교배했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휘핏은 ‘가난한 자들의 경주마’ 혹은 ‘가난한 자들의 그레이하운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휘핏 성격
사람을 좋아해요
휘핏은 다정다감하고 애정이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하루 종일 보호자를 졸졸 따라다니며 함께 붙어 있으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친화력도 좋아 가족 외에도 어린아이, 낯선 사람 심지어 다른 강아지와도 잘 지내는 편이에요.
다만, 분리 불안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집을 오래 비우지 않는 게 좋습니다.
활동적이에요
휘핏은 경주견 출신으로 활동적이고 장난기도 넘치는 편이에요. 매일 1시간 정도 산책을 해주고, 이때 단거리 달리기도 함께해 주면 좋아요.
이렇듯 휘핏은 꽤 활발한 편이지만, 알래스칸 말라뮤트 같은 견종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정도는 아니에요. 충분히 운동을 한 뒤에는 집에서 누워서 쉬는 것도 아주 좋아해 실내 생활과도 잘 맞습니다.
약간의 경계심이 있어요
토끼 사냥 경기에도 나갔던 만큼, 휘핏은 경계심도 있는 편이에요. 단, 이는 주변을 감시하고 살펴보는 정도이며, 쉽게 짖진 않습니다.
사냥감을 쫓으려는 본능이 강해요
휘핏은 사냥감을 쫓으려는 본능이 아주 강해요. 그래서 산책 중 고양이나 다람쥐 같은 다른 동물을 마주쳤을 때, 쫓으려고 갑자기 마구 달릴 수 있어요. 달리기가 아주 빨라 목줄을 놓치게 되면 강아지를 잃어버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휘핏 특징
빠른 달리기 속도
휘핏은 경주견 출신으로, 단거리를 아주 빠르게 달려요. 강아지 평균 단거리 달리기 속도는 시속 30km 정도인데요. 휘핏은 평균 시속 50km이며, 최대 시속 60km까지 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휘핏은 강아지 달리기 경기인 래그 레이싱(Rag Racing)에도 출전했는데, 이때 번개처럼 빠르게 달리는 강아지(Lightning Rag Dog)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개냄새가 적어요
휘핏은 특유의 개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걸로도 유명해요. 짧고 매끄러운 털을 가지고 있어 먼지, 이물질 등이 잘 묻지 않고 쉽게 기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만, 피부가 약한 편이라 피부병이 생긴 경우 냄새가 날 수는 있습니다.
독특한 체형
휘핏의 달리기가 빠른 이유는 바로 독특한 체형과 잘 발달한 근육 덕분이에요. 휘핏은 깊은 가슴, 가는 허리, 긴 목 그리고 얄쌍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체형 덕분에 달릴 때 공기의 저항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는 달릴 때 척추를 스프링처럼 수축, 확장하며 추진력을 얻는데요. 휘핏은 아치 모양으로 둥글고 유연한 등을 가지고 있어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해요.
체지방이 적어요
휘핏은 체지방이 매우 적은 견종이에요. 그리고 짧은 단일모를 가진 견종이라 추위를 많이 타는 걸로 유명합니다. 온도가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추위를 탈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꼭 옷을 입히고 산책해야 해요.
또한, 체지방이 적어 차갑고 딱딱한 맨바닥을 싫어하기 때문에, 푹신하고 따뜻한 쿠션을 깔아주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체지방이 적기 때문에 휘핏은 마취제 같은 약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내려간 꼬리
휘핏은 가늘고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꼬리가 기본적으로 아래로 내려가 있어요. 두려움을 느끼거나 긴장한 상태가 아니어도 이런 상태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휘핏이 주의해야 할 질병
심장 질환
휘핏은 노견이 되면 심장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요. 기침, 무기력함, 식욕부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노견이라면 정기 검진을 통해 심장 상태를 확인해 주세요. 심장 질환 초기부터 관리한다면 기대 수명을 늘릴 수 있어요.
피부 질환
휘핏은 피부가 특히 얇아 약한 편이에요. 피부에 염증이나 상처가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아토피로 인해 고생할 가능성도 높아요.
안과 질환
휘핏은 각종 안과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견종이에요. 백내장, 각막 이영양증, 진행성 망막 위축증으로 실명될 수 있으며 결막염, 각막염에도 취약합니다. 그래서 평소 강아지 눈에 신경 쓰는 게 좋아요.
비만
휘핏의 골격은 비만이 되면 쉽게 무리가 가는 형태입니다. 각종 관절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살이 찌지 않게 관리해 줘야 해요. 언뜻 보면 말라 보일 수 있지만, 휘핏은 척추뼈 2~4개 정도가 눈으로 보일 정도의 지방량이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난청
휘핏은 유전적으로 난청일 가능성이 있어요. 강아지를 불러도 잘 오지 않는다면 청력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