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 고양이, 흰 고양이와 비슷해 보여도 달라요!
알비노 고양이 수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데요. 약 2%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드물다고 합니다. 알비노 고양이는 흰 고양이와 언뜻 비슷해 보여도, 피부와 털색, 눈 색깔이 다르다고 합니다. 알비노 고양이에 대해 알아볼까요?
알비노 고양이, 흰 고양이와 어떻게 달라요?
흰 고양이와 알비노 고양이는 털이 하얗기 때문에 헷갈리기 쉬워요. 알비노 고양이와 흰 고양이,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요?
알비노 고양이와 흰 고양이를 나란히 뒀을 때, 눈 색깔을 비교하면 된다고 해요. 흰 고양이는 초록색이나 갈색, 파란색 등 눈 색깔이 다양한 데, 알비노 고양이는 옅은 분홍색이나 푸른색밖에 없다고 합니다.
알비노 고양이, 멜라닌 색소가 없어
알비노 고양이는 백색증으로, 고양이 눈이나 피부, 털색이 하얗다고 해요. 알비노 고양이는 멜라닌 색소 자체가 없어 눈이나 피부, 털색이 다른 고양이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고 해요.
이때, 멜라닌 색소는 티로시나아제(TYR) 효소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그 효소가 없다면 알비노 고양이가 된다고 합니다.
알비노 고양이 혈관이 빛에 반사돼 눈, 피부가 빨개 보여
흰 고양이는 갈색이나 초록색, 파란색, 양쪽 눈 색깔이 다른 오드아이 등 눈 색깔이 다양해요. 하지만 알비노 고양이는 옅은 파란색이나 분홍색만 있다고 합니다.
이때, 알비노 고양이의 눈 색깔은 색소에 의해 결정된 게 아니라고 해요. 눈이나 피부에 있는 혈관이 빛에 반사돼 눈과 피부 색깔이 파랗거나 빨개 보인다고 해요.
그래서 알비노 고양이의 코나 귀, 발바닥도 혈관 색에 따라 옅은분홍색이나 파란색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알비노 고양이 중 부분 백색증도 있다?
알비노 고양이는 부모 고양이 모두 알비노 고양이일 때만 태어날 정도로 희귀한 편이에요. 그리고 알비노 유전자는 열성인데다, 백색증에도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이때, 부분적으로 털이 하얀 고양이(부분 백색증)는 생각보다 흔한데, 샴 고양이나 버먼, 통키니즈가 그렇다고 합니다.
부분 백색증인 고양이 종류
샴 고양이에게서 태어난 고양이는 알비노 고양이의 유전자를 일부 가지고 있는데, 티로시나아제 효소(TYR) 변이로 인해 부분 백색증을 앓게 된다고 합니다.
얼굴이나 다리, 꼬리 등 특정 부위의 털색이 몸통과 다른데, 이를 ‘컬러 포인트’라고 해요. 그리고 컬러 포인트는 주변 온도에 따라 결정된답니다.
그래서 추운 기후에 사는 샴 고양이는 더운 기후에 사는 샴 고양이보다 털색이 더 짙어져요. 그리고 샴이나 버먼, 통키니즈는 태어났을 땐 흰색이지만, 자라면서 점점 털색이 짙어진다고 합니다.
알비노 고양이, 햇빛을 오래 쬐면 안 돼
햇볕을 오래 쬐면 피부암, 실명할 수 있어
알비노 고양이는 흰 고양이처럼 햇볕을 오래 쬐면 눈이나 피부, 털이 손상될 수 있다고 해요. 심각한 경우, 실명이나 피부암에 걸릴 수 있으니 고양이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게 신경 써야 합니다.
따라서, 햇살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진 집안에 얇은 커튼을 치거나 고양이에게 옷을 입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면역력이 약하고, 품종에 따라 잘 걸리는 질환이 있어
멜라닌 색소는 고양이 눈이나 피부, 털색뿐만 아니라 감염이나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력에도 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멜라닌 색소가 없는 알비노 고양이는 면역력이 약해 일반 고양이보다 수명이 짧고, 면역 결핍 질환에 잘 걸린다고 합니다.
게다가, 멜라닌 색소는 시력에도 영향을 미쳐 알비노 고양이는 태어날 때부터 시력이 약하거나 없어 주변 사물에 자주 부딪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알비노 고양이의 품종에 따라 잘 걸리는 질환이 있다고 해요. 만약 페르시안 고양이가 알비노라면, 신장 질환과 주둥이가 짧아지는 단두증일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부분 백색증인 샴이나 샴에게서 태어난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에 비해 심장 및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