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견 성격과 특징, 맹견으로 철저한 사회화가 필요해
도사견은 공격성과 공격력이 강해 맹견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침착하고 인내심도 강해 사회화 훈련이 잘 되었다는 전제하에 반려동물로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견종입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아이를 돌보는 베이비시터 도그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도사견, 어떤 셩격과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주의해야 할 질병도 함께 알아봅시다.
도사견, 어떤 견종일까?
도사견은 키는 최소 55~60cm, 몸무게는 45~90kg까지 나가는 대형견이에요. 개체마다 크기는 천차만별인데, 아주 큰 경우 초대형견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형견 특성상 평균 수명은 10~12년 정도로 짧은 편이에요.
일본 투견으로 활동했어요
과거 다양한 나라에서는 개끼리 싸우는 경기인 도그 파이팅을 했는데, 일본은 14세기부터 도그 파이팅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도사 지방(현재 고치현)에서는 시코쿠견이라는 견종이 투견으로 활동했는데요. 19세기 서양 견종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일본 사람들은 시코쿠견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마스티프, 불독, 그레이트 데인 등의 견종과 개량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개량을 거쳐 생겨난 견종을 지역 이름을 따서 도사견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도사 이누, 재패니즈 마스티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현재 도그 파이팅은 동물 학대를 이유로 다양한 나라에서 금지되어 있지만, 안타깝게도 일본에서는 여전히 합법입니다. 그래서 도사견은 여전히 일본에서 투견으로 활동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맹견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도사견은 투견 출신인 만큼 공격성이 강한 편이에요. 덩치가 크고 힘도 세서 공격력도 매우 강하죠.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람이 죽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호주, 말레이시아, 영국, 덴마크 등 많은 나라에서 도사견을 키우는 걸 금지하고 있으며 키우려면 법적 허가가 필요합니다.
국내 역시 도사견은 법적으로 맹견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동물보호법에 아래와 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맹견의 기준>
- 도사견과 그 잡종의 개
-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 스태퍼드셔 불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
이처럼 맹견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도사견을 기르기 위해선 법적으로 아래 사항을 꼭 지켜야만 합니다. 지키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됩니다.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할 경우 도사견은 안락사되며 보호자는 징역에 처할 수도 있어요.
- 목줄, 입마개 등의 안전장치 필수
- 보호자는 매년 3시간씩 온라인 의무교육이 필수
- 맹견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지정된 몇몇 공공장소에 들어갈 수 없음
- 2021년부터, 맹견 보호자는 손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함
- 공동주택 내에서 키울 수 없음
- 보호자 없이 단독 외출 금지
도사견 특징
튼튼하고 강한 몸
도사견은 의도적으로 강한 투견을 만들기 위해 개량된 견종인 만큼, 덩치가 크고 근육질의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투견계의 스모 선수라고 비유되기도 한답니다.
의외로 적은 활동량
큰 덩치와 투견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도사견은 활동량이 아주 많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사실 도사견은 활동량이 아주 많은 견종은 아닙니다. 하루 1시간 정도의 일상적인 산책이면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단, 도사견은 정신적인 활동이 필요한 견종이에요. 그래서 평소 머리를 쓸 수 있는 놀이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천차만별인 크기
도사견은 일본의 토착견인 시코쿠견과 마스티프, 불독 등의 다양한 견종이 섞여 개량된 견종이에요. 그래서 개체마다 크기가 매우 다릅니다. 일반 대형견 크기부터 초대형견까지 매우 다양한데요. 초대형견인 경우 4~5년까지 계속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쉬운 털 관리
도사견은 털 빠짐이 거의 없는 이중모, 단모 견종입니다. 털이 많이 빠지거나 엉키는 일이 없어 털 관리가 쉬운 편이에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죽은 털을 제거하기 위해 빗어주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전투력 1등? 강력한 치악력
도사견은 전투력 1등 견종이라 알려져 있을 정도로, 치악력이 굉장히 셉니다. 개의 평균 치악력은 50kg 정도인데, 도사견은 약 236kg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사견 성격
경계심, 공격성이 강해요
도사견은 경계심과 공격성이 강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경비견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회화가 부족한 경우 낯선 사람이나 동물에게 공격하려고 달려들 가능성이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철저한 사회화 훈련이 필수적인 견종입니다.
인내심이 강하고 침착한 편이에요
도사견은 기본적으로 경계심과 공격성이 강하지만, 침착하다는 특성도 있어요. 사회화가 잘 되었을 경우 충분히 반려동물로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잘 돌보는 걸로도 유명해 해외에서는 베이비시터 도그(nanny dog)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충성심이 강해요
도사견은 보호자에 대한 애정이 깊고, 충성심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에게는 공격성을 쉽게 보이지 않는다고 해요. 보호자를 기쁘게 하려는 본능이 있고 기본적으로 지능도 높은 편이라, 칭찬을 통한 훈련 방법인 긍정 강화 훈련으로 사회화 훈련을 하면 효과적입니다.
도사견이 주의해야 할 질병
도사견은 다양한 견종이 섞여 있어 유전병 발병률이 적고 건강한 편이에요. 다만, 주의가 필요한 몇 가지 질병이 있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은 골반과 허벅지뼈를 이어주는 허벅지뼈의 끝부분이 비정상적으로 형성, 성장하는 질병이에요. 보통 대형견에게 많이 발병하는데, 도사견 역시 대형견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병했을 경우 토끼뜀, 절뚝거림 등의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를 보이게 되며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이 줄어듭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는지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귀 염증
도사견은 귀가 아래로 처져있어 귓속 통풍이 원활히 되지 않아요. 그래서 습기로 인해 귀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귀 세정제를 사용해 귀 청소를 해주고, 평소 귀를 젖혀 통풍을 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고창증(GDV)
고창증은 위에 가스가 차서 확장되면서, 동시에 위가 꼬이게 되는 병이에요. 위 확장 및 꼬임으로 인해 주변 장기, 혈관이 눌려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순간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가슴이 넓고 깊은 견종은 가스가 쉽게 차기 때문에 고창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데요. 도사견 역시 이런 특징을 가진 견종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체 방지 식기 사용, 밥을 여러 번에 나눠주기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면 가스가 덜 차기 때문에 고창증 발생 확률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