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욕 주기, 털 길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
고양이 목욕 주기는 고양이의 털 길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른데요. 털이 짧은 스핑크스 고양이나 피터볼드, 데본 렉스 고양이라면 피부 표면에 유분이 많아 일주일에 한 번씩 목욕하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목욕 주기 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고양이 목욕 주기, 자주 씻기지 않아도 돼요
고양이는 그루밍하기 때문에 목욕하지 않아도 돼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굳이 목욕할 필요가 없는데요. 실내 생활을 하는 데다, 스스로 털을 핥는 그루밍 덕분에 몸에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침 속엔 냄새를 없애고,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해 주는 항균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요. 그래서 어떤 고양이는 1~2년에 한 번 목욕하거나, 평생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고양이 몸에 벼룩이나 진드기가 있고, 대소변이 묻고, 털이 엉키는 등의 경우라면 목욕을 하는 게 좋아요.
다만, 고양이가 생후 2~3개월도 안 됐다면 가급적 목욕보단 물에 묻힌 거즈나 솜, 물티슈 등으로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목욕 주기 정하는 기준
고양이가 관절염이나 비만 등으로 몸 구석구석을 핥기 힘들다면 주기적으로 목욕하는 게 좋은데요.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지 못한 부위에서 냄새가 나고, 떡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목욕 주기는 고양이마다 다른데요. 아래 기준에 따라 집사가 결정하면 된답니다.
- 고양이가 평소 그루밍을 자주 하는지
- 스핑크스 고양이처럼 털이 없어 피부에 유분기가 많은지
- 속털끼리 엉키고, 스스로 그루밍하기 힘들 정도로 털이 긴지
- 목욕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지
만약 고양이가 스스로 그루밍하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면, 두세 달에 한 번씩 목욕하는 게 좋은데요. 이보다 자주 할 경우, 고양이 피부가 쉽게 상할 수 있고 건조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목욕을 극도로 싫어한다면, 워터리스 펫샴푸나 물티슈를 써도 좋아요. 고양이 털 아래 피부의 묵은 때나 먼지, 유분기를 씻어준다는 느낌으로 닦아내면 된답니다.
고양이 목욕 주기, 털 길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
털이 긴 장모종이라면, 두세 달에 한 번씩 목욕하는 게 좋아
단모종 고양이라면 털 아래 피부까지 꼼꼼하게 핥아서 정돈할 수 있지만, 장모종은 조금 힘들다고 해요. 털이 길고, 유분기가 많아 고양이가 털을 핥다가 지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장모종 고양이가 스스로 그루밍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목욕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특히, 털갈이 시기라면 속털끼리 잘 엉키고, 헤어볼을 자주 토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엔 자주 빗겨주는 걸 추천합니다.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라면, 일주일에 한 번씩 목욕해야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나 피터 볼드, 밤비노 고양이와 함께 털이 짧고 꼬불꼬불한 데본 렉스나 셀커크 렉스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목욕하는 게 좋은데요.
고양이 피부 표면에 있는 유분이 모낭을 막아 여드름이 생기거나, 곰팡이에 감염돼 링 웜 같은 피부 질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부 질환 앓는다면, 2~3일에 한 번씩 목욕하는 게 좋아
고양이 털에 비듬이 많거나 링 웜 같은 피부 질환을 앓는다면, 2~3일에 한 번씩 약욕해줘야 하는데요. 약욕은 피부에 있는 곰팡이나 세균을 없애기 위해 약물을 희석한 물로 목욕하는 걸 말합니다.
클로르헥시딘 또는 알파헥시딘으로 불리는 소독약을 30, 물을 70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되는데요. 5~7분 정도 피부병이 생긴 부위를 중점적으로 마사지한 후 전체적으로 씻겨주면 됩니다.
약욕 후엔 고양이 털을 바짝 말려 곰팡이가 증식하는 걸 막아주는 게 중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약욕하는 의미가 없을뿐더러, 치료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단, 약욕을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고양이 피부가 건조해 피부병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수의사와 상담 후 목욕 주기를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주기가 너무 짧은데요..? 6개월동안 안시키는 친구도 봤습니다. 친구집 냄새도 안나고 깨끗해요.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도 해서 개처럼 자주 안씻겨도 된다고 들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