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테리어 성격 및 특징, 개성 있는 외모를 가진 견종

불 테리어는 만화 달려라 바우, 바우와우의 주인공 그리고 토이스토리의 스커드라는 캐릭터로도 유명한 견종입니다. 국내의 경우 개그맨 박명수 닮은 꼴 견종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요. 개성 있는 외모를 가진 견종 불 테리어, 어떤 성격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불 테리어

불 테리어, 어떤 견종일까?

불 테리어는 키 53~55cm, 몸무게는 22~30kg 정도의 중형견입니다. 근육이 많아 덩치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에요. 평균 수명은 12~13세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니어쳐 불 테리어도 있는데요. 미니어쳐 불 테리어의 경우 키는 25~35cm, 몸무게는 8~12kg 정도의 중소형견으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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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투견을 위해 개량된 견종

13세기 영국에서는 개가 황소를 잡는 경기인 불 베이팅(Bull-baiting)이 유행했습니다. 이때, 불독이 주로 투견으로 활동했는데요. 사람들은 불독이 강하지만 너무 느리다고 느꼈고, 불 베이팅에 적합한 견종을 찾아 불독과 민첩성이 좋은 잉글리쉬 화이트 테리어라는 견종을 교배해 불 앤 테리어라는 견종을 만들었습니다.

19세기 불 베이팅이 동물 학대를 이유로 금지되면서 사람들은 불 앤 테리어를 투견이 아닌 반려견으로서 키우기 시작했는데요.

이때, 제임스 힝크스(James Hinks)라는 브리더가 불 앤 테리어 개량을 시작했어요. 그레이하운드, 포인터, 달마시안 등의 견종을 교배해 현재의 불 테리어의 모습을 갖추게 되면서, 불 테리어라는 이름도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제임스 힝크스가 개량한 초창기 불 테리어의 털색은 올 화이트였는데요. 20세기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라는 견종과 교배되며 털 색깔이 매우 다양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불 테리어

불 테리어 성격

경계심이 강한 편

불 테리어는 원래 투견이었던 만큼, 경계심이 강해 낯선 사람과 강아지와 쉽게 친해지지 않고 적대적인 편이에요. 현재는 반려견으로서 키워지는 경우가 많아 성격이 순해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사회화를 통해 낯선 사람, 동물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습니다.

장난기가 많아요

불 테리어는 장난기가 아주 많은 편이에요. 개의 탈의 쓴 어린이(The kid in a dog suit)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답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함께 노는 걸 굉장히 좋아하며, 도그 스포츠에도 재능이 있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어요.

불 테리어
빙글빙글 돌고 있는 불 테리어
빙글빙글 돌고 있는 불 테리어2

고집이 세고 집착이 강해요

불 테리어는 고집이 세고 집착이 강해서 하나에 푹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 놀이를 하면 공만 쳐다봐요. 이런 성격으로 인해 강박증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으며, 자기 꼬리를 쫓아 빙글빙글 도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불 테리어

불 테리어 특징

달걀 모양 머리

불 테리어는 이마부터 코까지 굴곡 없이 일자로 이어지는 독특한 모양의 머리를 가지고 있어요. 옆에서 보면 마치 달걀 모양 같다고 해서 ‘달걀 머리’라고도 불립니다.

불 테리어로 개량되기 전, 불 앤 테리어의 초창기 시절에는 머리 굴곡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멋진 외모와 특유의 용맹함으로 인해 백기사라는 별명도 있었다고 합니다. 불 앤 테리어의 머리 굴곡 역시 개량이 계속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없어졌다고 해요.

튼튼한 몸

불 테리어는 근육질 몸에 튼튼한 뼈를 가진 에너지 넘치는 견종이에요. 다리는 조금 짧은 편이지만, 매우 민첩합니다. 최소 1시간 정도의 산책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격한 운동도 좋아해요. 또, 정신적인 자극역시 필요해 머리를 쓸 수 있는 활동을 시켜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삼각형 모양의 눈

세모난 작은 눈

깊고 작은 삼각형 모양의 눈 역시 불 테리어의 큰 특징입니다. 많은 견종 중에서, 삼각형 모양의 눈을 건 불 테리어가 유일하다고 해요. 이런 눈 모양은 피어싱 글린트(Piercing glint)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단모, 단일모 털

불 테리어는 짧은 단모, 그리고 털이 한 겹인 단일모입니다. 단모, 단일모 털이지만 털 빠짐이 꽤 있는 편이에요. 부드러운 돈모 형태의 브러쉬(브리스틀 브러쉬)로 일주일에 한두 번 빗어주면 좋습니다.

단모, 단일모이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비교적 잘 버티는 편인데요. 반대로 추위에는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옷을 입혀줄 필요가 있습니다.

불 테리어

불 테리어가 주의해야 하는 질병

난청

털이 완전히 흰 색인 불 테리어의 경우 난청일 확률이 약 2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갈색, 검은색 등의 털이 있는 경우에는 난청 확률이 약 1%입니다. 따라서, 흰색 불 테리어를 키운다면 병원에서 청력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어요.

피부 염증

불 테리어는 피부가 약한 편으로 알려져 있어요. 특히, 흰 털을 가진 불테리어의 피부가 특히 예민하다고 합니다. 피부가 약해 쉽게 자극을 받기 때문에 염증, 발진 등의 증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또한, 꽃가루나 먼지, 세제나 플라스틱 속 화학 물질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피부염 발병률도 높아요.

강박증

불 테리어는 특유의 고집, 집착으로 인한 강박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후 약 6개월 정도가 되었을 때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꼬리를 쫓아 몇 시간씩 계속 빙빙 돌거나 발을 핥는 등의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심한 경우 약물을 통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정체 탈구

수정체 탈구란, 눈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원래 자리에서 벗어나는 현상을 말해요. 수정체 탈구가 생기면 각막 손상, 시력 저하, 녹내장 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만약 강아지 눈에 충혈, 붓기, 뿌옇게 변함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강아지가 눈을 잘 뜨지 못한다면 수정체 탈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알포트 신드롬(유전성 신장염)

알포트 신드롬은 유전으로 인한 신장 질환입니다. 신장이 작고 발달이 덜 되거나 신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질병이에요. 소변으로 혈액과 단백질이 빠져나가게 되어 혈뇨, 단백뇨가 나타납니다. 안타깝게도, 발병한 경우 평균 수명은 약 3년이며 길면 6~8년으로 알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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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언니

스피츠 몽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몽이 언니입니다! 1일 3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unjinjang@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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