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 많은 고양이 종류 9가지와 특징 – 보기 드문 성격이라고?
애교 많은 고양이, 집사들 사이에선 개냥이라고 불리는데요. 말 그대로 강아지 같은 성격의 고양이를 말합니다. 집사들 사이에선 3대가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는 전설의 고양이로 불릴 정도로 흔한 성격이 아니라고 합니다.
애교 많은 고양이 특징
애교 많은 고양이는 개냥이로도 불리는데요.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성격이기 때문에 퍼피캣(puppy cat) 또는 개냥이(dog-like cat) 등으로 불린답니다.
- 집사 뒤를 졸졸 쫓아다녀요
- 경계심이 적고 호기심이 많아 낯선 사람과도 잘 어울려요
- 집사에게 꾹꾹이, 골골송, 코 뽀뽀 등 애교를 부려요
애교 많은 고양이는 집사와 상호작용하는 걸 좋아해, 집사에게 무한한 애정표현을 하죠. 또한, 일반적인 고양이 성격에 비해 경계심이 낮아 집사가 아닌 다른 사람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랍니다.
애교 많은 고양이 종류
특정 품종의 고양이의 경우, 애교 많은 개냥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하지만 특정 품종의 고양이라고 해서 무조건 개냥이인 건 아니에요.
애교 많은 고양이 성격은 품종과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으며, 냥바냥이라는 점을 꼭 알아둡시다.
1. 아비시니안
아비시니안은 클레오파트라 라인이라 불리는 선명한 눈매가 특징인데요. 이집트의 벽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 때문에 파라오 고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아비시니안은 호기심이 많고 장난기 넘치는 성격으로, 세상을 놀이터로 여길 정도로 쉴 새 없이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죠. 또한, 사람이나 사물에 관심이 많고 친화력이 좋아 어린아이나 다른 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단, 아비시니안은 일반 고양이와 달리 긴 시간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요. 집사와 깊게 유대관계를 쌓는 걸 좋아하고, 외로움을 많이 느끼기 때문입니다.
2. 랙돌
랙돌(Ragdoll) 고양이는 집사가 귀찮게 느낄 정도로 졸졸 따라다니는 개냥이라고 하는데요. 안기는 걸 좋아하고, 집사와 함께 잘 정도라고 해요.
그리고 랙돌은 집사에게 원하는 게 있을 때마다 운다고 해요. 예를 들어, 새벽에 깨워 놀아달라고 한다거나 냉장고 아래에 장난감이 들어갔을 때 그렇습니다.
또한, 랙돌은 경계심이 없고 호기심이 많아 낯선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편이라고 해요. 게다가, 성격이 느긋하고 게을러 바닥에 뒹굴거나 누워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맹크스
맹크스 고양이는 꼬리가 없는 게 특징으로, 엉덩이를 의미하는 럼프(rump)에서 유래해 럼피(Rumpy)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맹크스 고양이는 온순한 성격으로, 집사의 무릎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애교가 많은 편이라고 해요. 집사가 이름을 부르면 다가오고, 안돼나 이리와 같은 훈련도 곧잘 배운다고 합니다.
단, 맹크스 증후군(Manx syndrome)이라고 불리는 유전 질환에 걸릴 수 있는데요. 척추 끝이 갈라지거나 척추 사이에 틈이 생기는 등 척추 기형이 생기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맹크스 고양이 모두가 척추 질환에 걸리는 건 아니지만, 맹크스에게서 태어난 고양이라면 척추 기형일 확률이 20% 정도라고 하는데요.
척추뿐만 아니라 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방광이나 창자의 근육을 조절하지 못해 배변 실수나 방광염, 만성 변비에 걸릴 수 있습니다.
4. 봄베이 고양이
봄베이 고양이는 속털과 발바닥 젤리까지 검은색이라 작은 표범(mini-panther), 블랙 팬서(Black Panther), 팔러 팬서(Parlor panther), 검은 버미즈 고양이(black burmese)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요.
봄베이 고양이는 사람과 동물 모두 좋아하는 사교적인 고양이로, 그중 집사 무릎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봄베이 고양이의 이런 성격 때문에 외국에선 벨크로 캣(velcro cat)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5. 메인 쿤
메인 쿤 고양이는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미국 북부의 ‘메인’이라는 지역에서 자연 발생한 종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이름 역시 지역명을 따 메인 쿤이라고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농장, 헛간, 집 등에서 쥐를 잡는 역할을 하다가 집고양이로 사랑받게 되었다고 해요. 또한, 고양이계 신사로 불릴 정도로 사교성이 좋고 온순한 편이라고 합니다.
메인 쿤은 10kg가 넘는 대형 고양이 중 하나로, 헤밍웨이 고양이로 알려질 정도로 일반 고양이보다 발가락이 조금 더 많은 다지증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6. 버먼
버먼 고양이는 유럽에서 신성한 버마의 고양이로 알려져 있어요. 구전설화에서 버먼이 여신의 은총을 받아 사파이어색 눈과 흰 발을 가졌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버먼은 집사의 무릎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개냥이에요. 또한, 질투심이 많아 집사가 자기가 아닌 다른 동물에게 관심을 주는 걸 싫어한다고 합니다.
또한, 버먼은 영리하고 똑똑한 편으로, 원하는 게 있으면 집사를 쫓아다니면서 운다고 합니다.
7. 버미즈
버미즈 고양이는 빛이 나듯 윤기나고 독특한 털색이 매력적인 고양이예요. 그리고 사교성이 좋아 어린아이, 동물, 낯선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집사와 깊은 유대감을 쌓는 걸 좋아하며, 집사의 관심을 받고 싶거나 원하는 게 있을 때마다 목이 쉰 듯한 독특한 목소리로 운다고 합니다.
8. 아메리칸 컬
아메리칸 컬은 햄스터처럼 둥글둥글한 귀가 특징으로, 외국에서는 아메리칸 컬 고양이 귀를 “초승달처럼 아름답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메리칸 컬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고, 적응력도 빠른 편이에요. 그래서 어린아이나 노인, 다른 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게다가, 겁이 없고 호기심이 많아 닫혀있는 문, 서랍장은 모두 열 수도 있다고 해요. 장난기가 많고 성묘가 돼도 아기 고양이 성격이 그대로 남아있어 “피터팬 고양이”라고 알려져 있답니다.
9. 스핑크스 고양이
털 없는 고양이로 알려진 스핑크스 고양이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인기가 많은 품종 중 하나인데요. 완전히 피부가 없는 것은 아니고 얼굴 주위, 다리, 꼬리에 밝은색의 솜털이 조금씩 나 있습니다.
그리고 스핑크스는 활발하면서도 애정이 많고 놀기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다른 동물,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고 해요. 또한, 탐험심이 많아서 벌레와 곤충을 쫓아다니곤 한답니다.
이 외에도 터키쉬 앙고라, 뱅갈, 페르시안, 샴, 싱가푸라, 데본 렉스 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애교 많은 고양이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 걸까?
고양이 성격은 기본적으로 독립적이며 경계심이 높아 예민한 편이에요. 한순간에 기분이 좋았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는 등 제멋대로인 면도 있죠. 그렇다면 고양이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 걸까요?
사회화 시기의 경험이 성격을 결정해
고양이 성격은 부모 고양이의 성격이나 털색,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을 수용하는 수용체의 차이에 따라 결정되는 유전적인 요소도 있어요.
하지만 고양이의 성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사회화 시기(생후 2~7주)에 경험한 것들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엄마 고양이가 임신했을 때 영양 상태뿐만 아니라 성격, 양육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엄마 고양이가 사람에게 심하게 경계심을 보였다면, 새끼 고양이 또한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고 예민하게 굴 수 있습니다.
이때, 새끼 고양이가 집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사회화 시기에 하루 1시간 정도 여러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를 만드는 게 좋아요.
1명의 사람과 만난 고양이보다 4명과 만남을 가진 고양이가 누구에게나 낯가림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버미즈 멋있다!